박주호·김승규도 와일드카드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명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2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세 차례(1970년 공동 우승·1978년 공동 우승·1986년 우승) 정상에 오른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공격의 핵심으로 손꼽힌 손흥민(22·레버쿠젠)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이 감독은 196㎝의 장신으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춘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밤 손흥민의 소속팀인 레버쿠젠으로부터 차출이 불가하다는 공식 서신을 받았다.
이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이 꾸려지면서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들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박주호는 소속팀인 마인츠로부터도 대표팀 차출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