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골프존에 대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해 과도한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5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골프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서 연속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각각 20%, 72% 늘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라며 "1분기에 이연됐던 신규 기계 판매가 4~5월에도 지속됐고 유통매출 확대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교체 판매 매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겠으나 1~5월 동안 있었던 신규 판매가 6월부터는 없기 때문에 하드웨어 전체 매출의 약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한 애널리스트는 "골프존 리얼 버전을 골프존 비전 버전으로 교체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풍부하므로 생각보다 교체 판매가 많을 수 있어 지나친 비관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통과 네트워크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손익 구조도 안정화됐으므로 실적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접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