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서 연속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각각 20%, 72% 늘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라며 "1분기에 이연됐던 신규 기계 판매가 4~5월에도 지속됐고 유통매출 확대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교체 판매 매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겠으나 1~5월 동안 있었던 신규 판매가 6월부터는 없기 때문에 하드웨어 전체 매출의 약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한 애널리스트는 "골프존 리얼 버전을 골프존 비전 버전으로 교체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풍부하므로 생각보다 교체 판매가 많을 수 있어 지나친 비관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통과 네트워크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손익 구조도 안정화됐으므로 실적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접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