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애플 물량 효과로 인해 3분기까지 공장은 풀가동되겠지만 4분기 이후에는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UHD TV용 저가 D램이 메우기에는 제품 간의 가격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또 태블릿 수요 감소로 인해 노트북 수요가 회복됐지만 내년에도 같은 추세로 성장하는 산업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D램 가격의 추가 상승이 없다면 4분기 이후 실적 성장은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은 방법은 낸드 설비를 D램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인데 이는 전환적인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최근까지 SK하이닉스는 SSD 시장을 겨냥해 낸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 관련 투자가 결실을 맺을 때까진 전체 실적 성장 동력이 둔화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내년 4분기 신규 라인 M14 가동 시점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삼성전자의 17라인이 D램 최신 21나노 공정으로 가동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