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옛 LG패션)는 올 가을 시즌부터 여성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 '앳코너(a.t. corner)'를 정식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앳코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컨템퍼러리 스타일을 제안하는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를 표방한다. 자체브랜드(PB) 제품군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군을 50 대 50 비중으로 구성, 제조와 사입의 장점만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LF는 앳코너를 올 봄/여름(S/S) 시즌 일부 매장을 통해 시장 조사를 거친 데 이어 올 가을부터 정식 론칭하기로 했다.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중가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주요제품 가격은 티셔츠 5만9000원, 스커트 9만9000원, 코트 20만원대 수준으로 잡았다.

미국의 오프닝 세레모니, 일본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등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를 본받아 내년까지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앳코너는 지난 5일 오픈한 현대백화점 무역점을 비롯해 백화점 및 복합쇼핑몰 유통망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15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조수빈 LF 리테일브랜드사업부장 상무는 "앳코너의 PB상품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한편, 다양한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각각의 상권 특성별로 구성해 국내 여성 패션을 선도하는 리딩 리테일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