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업계는 그간 계속된 업황 부진과 이에 따른 수익 급감 등으로 최대 위기에 내몰리면서 그야말로 생존을 건, `몸부림`이 한창입니다.



사업구조 개편은 물론 업계 전반의 인수합병도 활발히 진행중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중인 메리츠종금증권.



최종 인수 성사시, 7천억원 수준이던 자기자본규모는 1조원대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자기자본 확대에 따른 신사업 진출과 기업금융에 강한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함으로써 관련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자기자본 3조원 규모인 현대증권은 현재 사모펀드 3곳을 중심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당초 이달말로 예정된 본입찰이 두달 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판까지도 여타 증권사의 인수전 참여를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증권은 종합금융투자업자로서 투자은행 업무가 가능하고 소매영업과 자산관리부문의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증권사로의 피인수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인수합병 결정, 그리고 인수합병시장의 잠재적 매물인 대우증권 등은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판도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수합병 못지 않게 핵심 역량 집중 내지는 확대, 그리고 시너지 확보 차원의 개별 증권사별 사업구조 개편 작업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과 보험의 은퇴설계 경쟁력을 결합한 신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산입니다.



삼성증권은 역시도 최근 계열 금융사 보유 삼성선물 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대신, 삼성자산운용의 지분은 삼성생명에 매각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이은 후속조치로 핵심 사업 역량 집중에 나서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생존을 건 몸부림, 업계 내 판도 변화는 물론, 증권산업 전면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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