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라미레스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오른쪽 복사근 좌상인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출장했다가 1회초 한 차례 타석에 섰다가 1회말 수비 때 교체됐으며 10일 경기부터 출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타율 0.277에 12홈런, 58타점을 기록한 라미레스가 당분간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됨에 따라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 저스틴 터너, 다윈 바니 등으로 유격수 자리를 돌려막을 계획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한 명만 쓰지는 않고 다양하게 조합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 명의 선수 중 로하스는 수비에 확고한 강점이 있다.
그는 지난 8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특급 수비로 안타성 타구들을 연이어 걷어내며 류현진의 시즌 13승을 도왔다.
시즌 타율 0.313을 기록 중인 터너는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하지만 라미레스가 교체됐던 지난 9일 밀워키전에서 7회에 유격수 글러브를 꼈다가 결정적인 실책 두 개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에서 데려온 바니는 2012년 2루수 골드 글러브에 빛나는 수비수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뛴 것은 19경기에 불과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를 데리고 있으면서 5일 정도 휴식을 줄 수도 있었지만 남은 시즌 부상 악화를 확실히 방지하고자 명단에 올렸다"면서 라미레스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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