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를 바꾼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 LPGA투어 마이어LPGA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CC(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2위 이미림(24)에게 1타 앞섰다.

박인비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상황에 14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10m 이상의 긴 퍼트를 성공하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부터 말렛에서 블레이드 타입으로 퍼터를 바꿔 효과를 봤다고 밝힌 박인비는 “(퍼터가) 내 눈에 색다르고 신선하다”며 “지난 5년 동안 블레이드 퍼터를 쓴 적이 없었는데 잘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