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잔꾀를 부리려다 낭패를 봤다.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얼음 추격전이 그려졌다. 각자 가장 큰 얼음을 주어진 시간까지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녔다. 유재석, 하하 등은 육탄전으로 재미를 줬다면 박명수는 남의 얼음을 바꿔치기하거나 얼음을 몰래 숨겨놓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격전에 임했다.



눈치가 빠른 노홍철도 박명수에게 호되게 당했다. 공기놀이에 심취한 사이 박명수는 뒷문으로 살금살금 잠입해 자신의 3kg짜리 얼음과 노홍철의 8kg짜리 얼음을 바꿔치기한 것. 흐뭇해하던 박명수는 강가를 보더니 “얼음을 저기 넣어야겠다. 물속이 바깥보다 차가우니까 덜 녹는다” 라며 잔꾀를 부렸다.





사실 얼음을 물속에 넣으면 가장 빨리 녹게 된다. 자신의 얼음을 찾으러 온 노홍철에게 당당하게 “물속에 있다” 라고 말하던 박명수는 경악하는 노홍철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빨리 녹았지?” 라며 어리둥절한 박명수의 얼음은 녹다 못해 쪼개지기 시작했다.



잔꾀를 부리려다가 너덜너덜해진 얼음만을 갖게 된 박명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정준하 또한 얼음에 소금을 뿌리면 빨리 녹는다는 것을 알지 못해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했어야 해” 라고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시민들에게 직접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어주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뷰스타 김희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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