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영화 흥행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CJ CGV는 전날보다 450원(0.94%) 오른 4만8500원을 기록중이다.

CJ CGV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이트 증가와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평균티켓가격(ATP)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태와 취약한 라인업에 따른 전국 관람객 감소로 제한적인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에는 '군도' '명량' 등의 영화 흥행 효과로 관객수가 전년대비 11% 증가한 2745만명에 도달하면서 2분기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량은 개봉 8일만에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2분기보다는 3분기 한국영화 흥행에 주목해야 한다"며 "명량에 이어 8월 중 '해적'과 '해무'의 흥행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