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가 최영일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대원미디어는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영일 현 사업부문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지난 4월 사업부문 대표로 내정됐었다. 이번 주총을 통해 대원미디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경영과 사업부분을 총괄하게 된다.

회사 측은 최영일 대표가 사업부문 대표로 취임한 이래 대원미디어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글로벌 콘텐츠 발굴과 라이선싱 관련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원미디어는 파워레인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이노포스' 시리즈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레고에 대적할 신규 상품 '텐카이나이트' 블록완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창작 애니메이션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기 창작 애니메이션 '곤(GON) 시즌 2'를 국내와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영일 신임대표는 "지난 4월 취임과 동시에 '명예회복 550일 목표달성'이란 슬로건 아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조직 재편성과 사업성 재검토를 통해 대원미디어를 명실공히 국내 1위 콘텐츠 기업으로 재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회사의 유명 콘텐츠와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새로운 차세대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일 대표는 동국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이스트 미시건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월트 디즈니 컴패니 코리아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장, 오로라월드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콘텐츠업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