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00억원 달성, 2018년까지 재상장’

자기성체줄기세포 전문기업 ㈜케이스템셀(대표이사 김상교)은 5일 여의도에서 재도약을 위한 ‘VISION 2018’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6월 새로 CEO로 선임된 김 대표는 이날 선포식에서 2017년까지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과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국내 상용화, 기술수출을 통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8년까지 재상장시키고 기업 가치를 1조원으로 높이겠다는 비전과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케이스템셀은 지난해 5월 상장 폐지된 이후 그 동안 주요자산 및 계열사 매각, 구조조정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자기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상업임상 2상 진행을 승인 받은 바 있다

현재 줄기세포치료제인 조인트스템과 바스코스템의 품목허가를 위한 상업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업화를 위한 최종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케이스템셀은 지난달 전환사채 발행으로 70억원의 신규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동시에 200억원의 만기도래 사채도 대환했으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 현재 진행 중인 상업임상과 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규 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를 주도한 미래우학재단 측은 “케이스템셀이 자금난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독보적인 기술력과 확고한 고객기반을 가지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기에 재단의 만기도래채권 대환과 함께 상업임상과 신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 등을 추가로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