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을 공개했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기동전사 건담의 전 시리즈 기체가 등장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원작과 가까운 건담과 기체를 풀 3D(3차원)의 SD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건담의 사령관이 돼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과 다양한 형태의 전투모드가 구현된다. 이용자들은 화려한 건담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다. 전투를 통해 획득한 자원으로 유닛을 직접 제작하거나 뽑기권 등을 통해 수백 종에 달하는 건담을 수집할 수 있다.
특히 고유의 스킬을 구상하는 다양한 모델의 건담과 수 많은 전함을 전략적으로 수집, 기존 게임들과는 색다른 RPG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은 자동 전투로 진행이 가능한 일반 전투 외에도 다양한 모드의 PvP(이용자간 대결) 전투를 구현한다. 동맹원 간 협업을 할 수 있는 소셜적인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반다이코리아가 프로젝트를 총괄기획하며, 파티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T스토어, N스토어 3개 마켓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
에모토 요시아키 반다이코리아 대표는 "기존에는 20~40대 남성이 건담의 주요 팬 층을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학생과 여성 팬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게임 출시는 건담 탄생 35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한국에서도 보다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2012년 8월 대표작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한 이후, '아이러브파스타'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운영 능력을 증명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과 국내 게임사 최초로 ‘무한돌파삼국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SD건담 배틀스테이션' 개발 및 서비스를 맡으면서 글로벌기업 반다이와 향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내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파티게임즈가 증시에 입성하면 스마트폰 게임회사로는 국내 증시에 직상장하는 최초 사례가 된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뒤로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띤 것으로 생각한다"며 "건담 명성에 걸맞도록 개발, 서비스 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