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스타들의 수다] 지아, "대통령과 中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허당' 뒤 반전" ①
[조나영 기자] 7월4일 방한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환영만찬에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지아와 페이가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 내외를 비롯해 중국 측 수행원 40여 명과 우리 측에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성공한 걸그룹으로 '문화 교류 상징'의 의미를 가진 지아는 현장에서 한국민요 '아리랑'과 중국민요 '모리화'를 불렀다. 지아는 만찬에 초대된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웨이보에 "시지닝 주석과 평리위안이 방한을 해 영광스럽게도 저와 페이가 초대됐어요"라며 사진과 글을 올렸다.

지아는 알려진 바와 같이 후난성 출신으로 베이징에서 유학하던 중 무도학원을 다니다 2006년 JYP 현지 오디션에 합격해 2007년부터 연습생으로 가수 훈련을 받았다. 3년이 넘는 연습기간을 거친 뒤 한국인 멤버 수지, 민과 하이난 출신의 중국 멤버 페이와 함께 미쓰에이로 탄생된 배경이다.

지아는 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 방영된 중국 드래곤 TV의 27부작 캠퍼스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에 닉쿤, 중국의 인기배우 장징푸 등과 함께 출연하여 첫 연기 도전을 했다. 공부벌레이자 회계학과 여학생 송청 역을 맡아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서 4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중화권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아는 현재 MBC MUSIC <우상본색>의 MC를 맡고 있으며 한중 합작 영화 <제3의 사랑>에 출연할 전망이다.

첫 스크린 데뷔가 될 영화는 중국의 베스트 셀러 <제3종의 애정>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작품으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중국인으로 한국에 와서 지아가 겪었던 에피소드와 '문화 교류 상징'의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중국국가주석 환영만찬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달콤한 모습과 중성적이고 쿨한 애티튜드를 지닌 지아와의 [스타들의 수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17[스타들의 수다] 지아, "대통령과 中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허당' 뒤 반전" ①
Q. 시진핑 환영만찬 초대 때의 느낌은?
우선 저를 초대해주셨다는 게 너무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한중 문화교류라는 것도 의미가 컸고요.

Q.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날 의상을 무얼 입고 갈까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런 자리는 처음 참석하는 거라 고민했어요. 사실 블랙을 입고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깔끔하게 흰색 블라우스에 스커트를 매치해 갔죠.

Q. 현장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저희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랑 페이는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분들이 들어오시는데 다 서서 기다리시더라고요. 가장 뒤에 대통령님과 시진핑 주석이 들어오셔서 ‘후다닥~’ 일어났던 기억이 있어요. 진땀이 났어요. 저희만 앉아 있었거든요.

Q. 대통령님, 시진핑 주석과는 어떤 대화를 했나?
대통령님이 제 손을 꼭 잡아주셨어요. 그러시며 "앞으로도 한중 문화 교류를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격했어요. 시진핑 주석님은 제게 "중국말을 잘하네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말씀드렸죠. "저 중국사람입니다"라고요(웃음) 너무 떨렸고 흥분되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 지아의 단독 첫 화보촬영
17[스타들의 수다] 지아, "대통령과 中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허당' 뒤 반전" ①
Q. 생각지 못한 글래머스한 몸매에 깜짝 놀랐다
숨겨져 있었어요(웃음)

Q.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2007년에 왔어요. 4월 1일?

Q. 아직도 못 먹는 한국 음식?
저는 아직도 냉면을 못 먹어요. 음식은 항상 따뜻하게 먹는 스타일이어서, 여름에도 샤브샤브 좋아해요. 그리고 단무지 못 먹어요. 그래서 김밥 먹을 때도 항상 단무지 빼고 먹어요(웃음)

Q. 잘 먹는 음식은?
육개장, 된장찌개, 닭갈비, 감자탕 다 잘 먹어요(웃음) 차가운 음식이랑 단무지 빼고는 잘 먹어요!

Q. 끼가 많은 것 같다. 부모님 중 어느 분을 많이 닮았는지?
저는 아빠 많이 닮았어요. 성격이랑 외모는 아빠를 많이 닮고 몸매는 엄마 많이 닮았어요. 보여드릴까요?(웃음) (핸드폰 사진 보여주며-베레모를 눌러 쓴 아버지 사진) 어렸을 때부터 아빠 닮았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닮았어요?(웃음)

Q. 미쓰에이에서 지아의 담당은?
저음 파트 맡았어요. 제가 목소리가 저음이어서 높은 파트는 안하는 편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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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께 호흡하고 싶은 배우와 지아의 이상형은?
호흡 하고 싶었던 배우? 이상형으로 1위는 ‘오언조’ 씨요! 2위 ‘호가’, 3위 ‘구택’ 이렇게요. ‘구택’ 이분 정말 좋아했어요. 한국은, ‘이민호’ 씨요. <꽃보다 남자> 때부터 좋아했어요. 가로수길에서 파마머리를 한 이민호 씨를 봤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남자다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2위는 ‘김수현’, 3위 ‘김우빈’, 4위 ‘송승헌’, 5위 ‘정우성’ 씨요(웃음) 정우성 씨는 페이를 좋아하실 것 같아요. (Q. 페이를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뭘까요?) 되게, 섹시하고 이모구비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웃음)

Q. 중국배우들 본 적 있는지?
저는 직접적으로 다 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작품으로는 정말 많이 봤어요. (Q. 작품 추천해 주세요) 그 ‘무간도’요! 다른 작품도 되게 많으세요.

Q. 영화 <제3의 사랑> 촬영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스케줄이 계속 밀려서 아직 안 들어갔어요.

Q. 지금까지 살면서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
무대에서 강한 이미지가 있는데, 무대에서 눈빛을 보고 되게 강해 보인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직접 만나면 ‘무대에 서랑 느낌이 되게 다르다’고 많이 하세요. 모르는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지는 경우가 있어요(웃음)

Q. 예능에서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
저는 ‘런닝맨’이요! 저는 광수 오빠를 되게 좋아해요. (Q. 이상형으로 뽑은 이민호 씨와는 다르지 않나요?) 음.. 너무 재미있으시고 런닝맨에서 광수오빠 나올 때 진짜 많이 웃겨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웃음)

Q. 그 외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도 해보고 싶어요.
(사진출처: bnt world, 청와대 홈페이지, 지아 웨이보, 드라마 ‘상속자들’, ‘무해가격지 고수여림’ 캡쳐, 영화 ‘상비’, ‘은밀하게 위대하게’, ‘선검기협전’, ‘친구2’ 캡쳐)

>> [스타들의 수다 / 지아 ②] "'우결'에는 엑소 타오와 출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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