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오리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8월 1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히는 유황 오리의 실체와 제철을 맞은 민어를 다뤘다.



제작진을 찾아온 유황오리 공급업자의 말에 따르면 판매되는 유황오리는 유황을 일주일 동안만 먹인 것. 일반 오리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유황오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을 찾아갔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유황의 효능에 대해 늘어놓기에 바빴다. 한 음식점에서는 메뉴판은 물론 음식점 곳곳에 유황의 효능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기도 했다.



“요즘에는 유황 오리가 아닌 것을 찾기가 힘들다”는 식당 주인의 말을 따라 음식점 근처에 있는 시장을 찾았다. 판매되는 오리에는 ‘유황’이라는 글자가 적힌 채 포장되어 있는 것이 많았다.



그 때 정육점 주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황을 먹인 오리나 유황을 먹이지 않은 오리나 ‘유황’이라는 포장라벨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제작진을 찾아왔던 가공업자의 발언과 일치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유황오리 가공업체를 찾았다. 관계자는 “사료에 유황 성분이 조금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황의 함량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10톤의 사료에 포함되는 유황의 양은 고작 5kg 가량이었다. 유황의 효능이 좋기는 하지만 이 역시 독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일 경우 오리가 폐사한다는 것.



또한 유황의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오리에게 6개월 간 유황을 먹어야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오리는 대부분 42일 전후로 가공된다고 한다. 즉, 시중에서 접하고 있는 유황 오리를 통해서는 유황의 효능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이어 밝혀진 또 하나의 진실은 유황오리로 지정할 수 있는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유황을 얼마나 먹였든 유황 오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리뷰스타 이현선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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