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상, 유민상 동생

개그맨 유민상이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동생과 남처럼 지내는 사연을 밝혔다.

유민상은 "동생의 연락처도 모른다. 지금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가 2년 전 번호다. 새 번호를 모른다"며 "어렸을 때부터 서로 취향과 성격이 조금 달랐다"고 심상치 않은 형제 사이를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유민상의 어머니는 "아무리 애를 써도 둘이 친해지지 않았다. 심지어 둘이 친해지라고 집까지 얻어줬는데 금방 헤어지더라. 둘이 싸운 적도 없었다"며 속상해 했다.

유민상은 "최근에 어머니가 동생이 여행비를 보태라고 하셔서 '필요하면 직접 전화하라고 해'라며 화를 냈지만, 결국 가운데서 쩔쩔매는 어머니 때문에 돈을 보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문자 한 통 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생이 최근 이사를 했는데 어머니가 또 천 만원 정도 보탤 것을 부탁했고, 나는 그걸 또 해줬다. 그랬더니 또 '덕분에 잘 이사했습니다'라고 문자 한 통 보냈다"며 동생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유민상은 "사실 이렇게 살면 나는 편하지만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내가 정말 모를 것 같다"며 걱정했고, 동생도 "이렇게 서로 얘기를 하니 심각성을 알겠다. 천천히 변할 용의는 있다"며 문제를 인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민상 형제는 서로가 거부했던 포옹까지 하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변화를 갖자는 약속을 해 앞으로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과 사이가 안좋구나고민맞네", "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이랑 잘지낼거 같았는데 ", "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과 이젠 좀 친해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