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법원은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거부하고 조사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 AP,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오라시오 메시는 벨리즈와 우루과이에 유령 회사를 설립,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메시의 초상권으로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 416만 유로(약 57억원)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조사한 검찰은 메시의 아버지는 탈세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메시는 재정 문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지난 6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바 법원은 "메시가 자신의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세금을 피하려고 설립된 유령 회사의 존재를 알고 있고 메시도 유령 회사를 만드는 데 동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시 또한 탈세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메시는 판사의 판단에 따라 세무당국이나 검찰에 10일 간 조사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면서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경제 부진을 겪은 스페인은 현재 탈세 사범에 대한 엄중 처벌을 천명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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