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추가수익률 확보를 위한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모멘텀 차이 축소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선호도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고, 이는 신흥국 관련 신규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동안 신흥국 주식이 선진국 대비 부진했던 것은 경기 추세에서 선진국이 우위를 보였고, 그 차이도 확대됐기 때문인데, 올 하반기 들어 이러한 차이가 역사적인 바닥권 근방에서 축소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브라질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남미의 경우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자금이 유출됐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남미지역의 주가 강세는 신흥국 전체적인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 신흥국 전반적인 상황을 볼 때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한국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상반기 외국인은 인도와 대만을 각각 100억달러 전후로 매수했지만, 한국은 40억달러 매수에 그쳤다"며 "하반기에는 비중조절 관점에서 한국의 매수강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