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분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SDI는 25일 2분기 영업이익이 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적자(38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흑자 규모가 증권가 예상치(288억원)에 한참 못 미쳤다. 작년 같은 기간(322억원)에 비해선 97.7% 급감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어든 1조486억원, 순이익은 85.2% 감소한 204억원에 그쳤다. 당초 시장은 매출 1조4000억원, 순이익 60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지 사업 등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