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템셀(대표 김상교)은 복제 검역탐지견 생산에 필수과정인 공여세포 최적화 배양기법을 특허출원했고, 이를 통해 서울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과 14두의 복제 검역탐지견을 생산하는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결과는 2014년도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또 오는 9월 26일부터 개최되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검역탐지견 복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총장 성낙인)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가 공동연구에 참여했고, 시상식은 7월 2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다.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Quppy)’ 14마리는 국내 최우수 검역탐지견 ‘데니(Danny)’와 ‘카이져(Kaiser)’의 귀에서 세포를 떼어 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태어났다. 연구팀은 유전자검사(친자감별, microsatellites analysis)를 통해 세포를 제공한 데니, 카이져와 각각 동일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향상된 공여세포배양기법을 이용해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 효율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실용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된 복제개 생산 효율 증진에 기여한 공여세포 최적화 배양액은 특허출원됐다.

그 외에도 연구팀은 검역탐지견의 유전학, 영상학, 행동학적 분석을 통해 우수 검역탐지견의 객관적 지표 뿐 아니라 복제 검역탐지견 활용의 유용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우수한 능력을 지닌 복제 검역탐지견을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약 3조원의 막대한 농가 피해와 관련산업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했던 국가재난형 해외 악성 전염병인 구제역 (FMD) 등의 국내 유입을 차단, 농축산업의 안정화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오 신기술 개발 및 활용 측면에서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해소시키고, 나아가 기술선진국으로서 우방국에 기술 제공 및 기술 실시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