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기업가 정신 되살려 체력 키워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재계 하계포럼 시즌 개막…올 화두는 '기업가 정신'
박용만 회장 "우리 몸속의 혁신 DNA 가동을"
박용만 회장 "우리 몸속의 혁신 DNA 가동을"
재계의 여름철 최대 행사인 하계포럼이 23일 막을 올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각각 강원도 평창과 제주도에서 3박4일 일정으로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하계포럼은 기업인들에게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지식과 전문가 진단을 제공하는 자리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나누는 장(場)이기도 하다.
올해 재계 하계포럼의 키워드는 ‘기업가 정신’이다.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올해 하계포럼의 주제를 각각 ‘희망 대한민국,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준비하자’로 정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가 수년째 3%대 성장률에 멈춰있고 주력 산업이 성장 정체를 겪는 상황을 기업들이 과감한 도전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많고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마치 장마가 드리운 듯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보다 안정이란 말이 자주 들리고,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더 익숙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 체력을 키워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도 기업가 정신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남은 ‘골든타임’은 길어야 2년에 불과하다”며 “우리 몸속에 배어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 DNA를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대도약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겠지만 결국 기업의 노력과 왕성한 활동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이제는 기업인들이 나설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2기 경제팀이 출범해 기대된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기업과 정부가 팀플레이를 해 우리 시대가 역사에서 또 한 번 자랑스러운 시대가 되도록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번 하계포럼에서 정부에 규제개혁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상의 하계포럼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저탄소차협력금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전경련 하계포럼 마지막 날인 2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기업 경영의 걸림돌인 각종 규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이태명/평창=정인설 기자 chihiro@hankyung.com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각각 강원도 평창과 제주도에서 3박4일 일정으로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하계포럼은 기업인들에게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지식과 전문가 진단을 제공하는 자리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나누는 장(場)이기도 하다.
올해 재계 하계포럼의 키워드는 ‘기업가 정신’이다.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올해 하계포럼의 주제를 각각 ‘희망 대한민국,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준비하자’로 정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가 수년째 3%대 성장률에 멈춰있고 주력 산업이 성장 정체를 겪는 상황을 기업들이 과감한 도전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많고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마치 장마가 드리운 듯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보다 안정이란 말이 자주 들리고,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더 익숙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 체력을 키워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도 기업가 정신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남은 ‘골든타임’은 길어야 2년에 불과하다”며 “우리 몸속에 배어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 DNA를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대도약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겠지만 결국 기업의 노력과 왕성한 활동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이제는 기업인들이 나설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2기 경제팀이 출범해 기대된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기업과 정부가 팀플레이를 해 우리 시대가 역사에서 또 한 번 자랑스러운 시대가 되도록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번 하계포럼에서 정부에 규제개혁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상의 하계포럼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저탄소차협력금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전경련 하계포럼 마지막 날인 2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기업 경영의 걸림돌인 각종 규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이태명/평창=정인설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