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황동주의 이혼을 부추겼다.



2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5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모친 곽희자(서권순)와 싸우기 시작했다.



정병국은 "제 말 좀 들어달라"고 했지만 곽희자는 "미친놈. 여자에 미쳐서 처자식도 버리려는 놈. 회사 운영할 자격도 없다"고 비난했다. 정병국은 답답해 하며 혼자 서 있었고 두 부자의 관계는 점점 악화됐다.



그가 홀로 BAR에서 술을 마시며 이화영(이채영)을 기다렸다. 이화영이 말을 걸어도 정병국은 심각한 얼굴로 술을 마셨고 이어 "그 놈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야? 유성빈(김경남)"이라고 물었다. 이화영은 "우리 오빠가 잘 알던 친한 후배였어. 우리 오빠. 그런데 근래에 우연히 알게 됐어. 유성빈이 오래동안 사랑한 여자가 바로 당신 아내 백연희(장서희)를 사랑한 거"라고 대답했다.



정병국이 화가 나서 이화영을 바라보자 이화영은 큰 비밀이라도 일러주는 듯 "오래전부터였대. 백연희를 사랑한 거. 그리고 요즘들어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발전했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실을 알고 말할까 했는데 차마 못했어. 당신 상처 받는 거 싫어서"라고 말하며 어깨를 어루만졌다.







정병국은 이화영의 어깨를 잡고 "거짓말 하지마"라고 소리쳤다. 이화영은 다정한 눈빛으로 "나 안믿어요? 자기야. 진짜야"라고 설명했다. 정병국은 그녀를 놓고 "당신은 그 놈이랑 붙어 다니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화영은 "나한테 질투하는 거야? 와이프한테?"라고 물었다. 정병국은 "질투? 내가? 와이프에게 질투하는 거 아냐. 당신이 그 놈이랑 붙어 있는게 싫다고"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화영은 "이혼해 그럼. 백연희 버리고"라며 또 다시 도발했다.
리뷰스타 김혜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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