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KTB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이 21일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상수 KTB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이 21일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 청약시 전체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또 5000만원 이하의 금액에서 발생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김상수 KTB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은 21일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총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30% 이상은 신용등급 'BBB+'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 투자하며, 40% 이하는 공모주 및 유상증자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72개의 설정액 합계는 5841억원(공모형 1513억원,사모형 4328억원)으로 출시 3개월 만에 6000억원에 육박했다.

김 팀장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모든 기업공개(IPO)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며 "IPO 주식 중 좋은 것에 선별적 투자를 하며, 나머지 기간에는 채권에 100% 수준을 투자해 운용한다"고 말했다.

채권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공모주 투자를 통해 시장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모주 직접투자를 위해 좋은 주식을 골라도 청약경쟁률이 높으면 배정 물량이 작다"며 "10%라는 우선 배정률은 꽤 높은 것"이라고 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1200억원 규모의 공모주펀드를 운용했는데, 1% 정도를 배정받은 적은 한 번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공모주 규모가 2조~3조원 규모라 했을 때,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2000억~3000억원을 배정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금 5000만원을 기준으로 10%의 세전수익이 발생했을 때 일반 펀드는 세후 수익률이 연 5.82%,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연 8.46%를 기록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올해 공모주 시장은 작년보다 뜨거울 것"이라며 "공모주 우선 배정과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