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오른쪽)는 괴놀 달루 도구스건설 회장(가운데)과 승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오른쪽)는 괴놀 달루 도구스건설 회장(가운데)과 승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터키 도구스건설과 이스탄불 지하철에 설치될 승강기 238대를 공급하는 131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길이 20㎞의 이스탄불 우스쿠다르~체크메쾨이 지하철 노선에 신설되는 16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189대와 엘리베이터 49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이스탄불시로부터 ‘현대’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터키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스탄불시는 2024년까지 700㎞ 구간에 250개 지하철 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스탄불 메트로 당국이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PSD)를 설치하기로 해 PSD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조성 중인 대규모 주상복합지구에도 엘리베이터 351대를 공급하는 58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