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0만 원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2조880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25억 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유사업 부문에서 이익이 감소하고, 플랜트사업 부문의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조선사업 부문의 경우 수익성 개선이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수주잔량은 증가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금액이 112억 달러로 5월 말 87억 달러보자 25억 달러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엄 연구원은 "진행기준 수주잔량은 374억 달러로 전월 대비 6억5500만 달러 늘어났다"며 "7월에도 2조 원 규모의 해양 유전프로젝트 수주해 수주잔량 증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가 물량들이 인도돼 수주잔량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수주 부족으로 조선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과 플랜트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