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발(發) 호재에 2000선을 재탈환했다.

15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0.60%) 오른 2005.8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이 개장 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주 웰스파고은행에 이어 호실적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53억 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17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홀로 16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는 66억 원 순매수고 차익거래는 4억 원 순매도다. 전체로는 62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강세다. 전기전자가 1.45% 오르고 있고 통신도 1.29% 상승 중이다. 제조업과 화학업종도 모두 1.00%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도 모두 1%대 뛰고 있다.

한국화장품이 한·중 FTA 수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현대산업도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47%) 오른 564.1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 원과 12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홀로 10억 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0.10%) 상승한 10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