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5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가온미디어는 IP-하이브리드, 스마트박스, 홈게이트웨이서버(HGS) 등 케이블 및 위성용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셋톱박스 시장 점유율 2위이며, 주력 판매 시장은 매출이 안정적인 국내외 방송 사업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807억 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3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은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IP-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매출 비중이 2011년 6%에서 올해 55%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개도국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중남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중대형 방송사업자가 도이치텔레콤(독일), 에티살랏(중동), 텔맥스(맥시코), 텔레포니카(중남미) 등 4개사로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다.

그는 또 "신사업인 스마트박스는 SK브로드밴드에 독점 공급 중"이라며 "HGS는 하반기부터 노르웨이 까날디지털, 스위스 파인컴으로 납품이 시작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