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리홈쿠첸에 대해 시장 선두사업자인 쿠쿠전자 상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2차 레벨업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오두균 연구원은 이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사례를 통해 쿠쿠전자 상장 이후 리홈쿠첸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여행산업 내 1,2위 사업자로 현재 전기밥솥산업과 유사한 과점사업자라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2005년 이전 하나투어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20배 이하에서 거래됐지만 그해 모두투어가 상장하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본격화됐다.

모두투어 상장 이후 두 회사의 PER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2008~2009년)를 제외하고는 고PER로 동조화돼 움직였고, 이는 곧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리홈쿠첸은 2차 레벨업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2012년 이후 실적 성장이 국내 성장을 통한 레벨업이었다면 앞으로는 중국 등 해외에서의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쿠쿠전자가 상장하면서 동종업계에 있는 리홈쿠첸도 함께 상장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리홈쿠첸 역시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가치 향상에 고무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