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균 연구원은 이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사례를 통해 쿠쿠전자 상장 이후 리홈쿠첸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여행산업 내 1,2위 사업자로 현재 전기밥솥산업과 유사한 과점사업자라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2005년 이전 하나투어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20배 이하에서 거래됐지만 그해 모두투어가 상장하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본격화됐다.
모두투어 상장 이후 두 회사의 PER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2008~2009년)를 제외하고는 고PER로 동조화돼 움직였고, 이는 곧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리홈쿠첸은 2차 레벨업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2012년 이후 실적 성장이 국내 성장을 통한 레벨업이었다면 앞으로는 중국 등 해외에서의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쿠쿠전자가 상장하면서 동종업계에 있는 리홈쿠첸도 함께 상장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리홈쿠첸 역시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가치 향상에 고무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