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는 이렇게 썼다. “사랑 때문에 저지른 바보짓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사랑을 한 적이 없는 거요.”





관계는 쌍방향 도로다. 주고, 받고, 다시 돌려주는 것이 관계라는 뜻이다. 매력, 관심, 신뢰 역시 모두 본질적으로 쌍방향적이다. 되돌려 받아야만 관계가 성장하거나 적어도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관계에서 얻는 만족감은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좋아하느냐만이 아니라, 상대방도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속마음을 얼마나 털어놓느냐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거기에 얼마나 관심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남녀 관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 이상이 모여 어떤 일을 벌여보려 할 때는 오해와 혼선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 서로의 의도를 여러 가지로 잘못 해석하기 쉬워서다. 상대방은 전혀 아닌데 나는 매력과 관심을 느낄 수도 있고, 거꾸로 눈앞에 뻔히 보이는 걸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다.





어떤 답변을 듣고 ‘아니오’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예’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는가 하면, 아주 사소한 비판에서 완강한 거부의 뜻을 읽어낼 때도 있다. 어쨌든 사랑은 우리 모두를 바보로 만든다. 그중에서도 어떤 종류의 바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는 우세한 성향이 무엇인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성취지향의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지나치게 열렬한 바보가 된다. 이들은 애정 어린 눈길이나 기념일을 기억해주는 것 등 긍정적인 요소에 특별히 민감하고, 부정적인 요소에는 비교적 둔감하다. 그래서 최근에 그녀가 내 친구와 더 많이 어울린다는 사실도 의식하지 못한다. 긍정적인 신호에 선별적인 주의를 기울일 가능성이 높고, 모호한 신호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해버린다.





지나친 열정과는 거리가 먼 안정지향형은 오히려 경계심 많은 바보가 된다. 이들은 부정적인 요소를 부각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하게도, 그녀가 요새 내 친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들은 거부당하는 불상사를 피해야 한다는 데 너무 집착한 나머지, 상대방의 별 뜻 없는 말이나 행동에서도 거부감을 읽곤 한다.







자신이 사랑을 할 때 어떤 종류의 바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를 알면, 연애도 잘 할 수 있다. 성취지향의 사람이라면 자신이 너무 과격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고,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상대방과 내가 마음이 통한다고 착각하기 쉽다는 걸 기억하기 바란다.





이런 사람은 조금 더 천천히 다가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안정지향의 사람이라면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거부에 민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정말로 공격당하는 상황이 아닌데 방어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람은 성급하게 최악의 결론을 내리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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