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 회담 제의…비용 부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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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로켓 발사 훈련

북한이 응원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파견 규모와 비용 부담 문제가 관심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 체류비용은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전액 지원하고 응원단은 참가국이 부담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 세 차례 응원단 체류비를 남측이 부담하도록 요구했고 정부는 상당 부분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288명의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배에서 숙식을 해결했고 정부는 선박 연료비, 항만비 등 약 1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는 각각 303명과 124명의 응원단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시내 호텔에서 묵었다. 당시 각각 약 9억원과 약 2억원을 체류비로 지원했다. 이번에도 북한이 200~300명의 응원단을 보낼 경우 15억여원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추산이다. 북한은 이날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9일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하며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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