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IPO大戰] 13년 삼성 파트너 파버나인…"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로 성장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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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나인은 TV 생활가전 의료기기 등 전자제품의 알루미늄 외장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1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된 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업 부문의 핵심 파트너 지위를 구축해 왔다.
9일 파버나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989년 설립된 이오정밀공업이 1997년 법인 전환한 파버나인은 가전제품 외관 표면처리 업력만 20년이 넘는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외관제품 제조의 핵심 기술인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기술을 작업 조건에 따라 균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일한 라인에서 다양한 품목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주력 품목은 TV 외관제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TV프레임 TV스탠드 등 TV 외관제품이 83.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삼성전자 65인치 초과 프리미엄 TV 외관제품의 경우 파버나인이 단일 공급자(Sole Vendor)로 납품 중이다.
TV를 중심으로 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은 2002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42.3%를 기록했으며 이중 삼성전자가 26.5%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산액은 2004년 22조5000억원에서 2012년 43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파버나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8.2% 103.5% 급증한 1198억200만원과 93억6400만원이었다. 대형 초고화질(UH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증가와 가전시장에서의 메탈 디자인 확대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219억28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2억43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파버나인은 세계 TV시장이 대형 TV와 UHD TV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60인치 이상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대형TV 중 UHD TV 비중은 지난해 8%에서 2017년 9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버나인은 전자제품 외관재에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알루미늄 가공 시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가전 제조사들이 제품 디자인을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알루미늄 외관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외관엔 이미 대부분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는 추세다.
최근 파버나인은 의료기기 부품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엑스레이 기기, 혈액분석기의 외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을 전담하는 HME(Health&Medical Equipnent)팀에 알루미늄 소재 아노다이징 표면처리를 적용한 외관재를 공급하는 업체도 파버나인이 유일하다.
김윤기 파버나인 상무는 “공모자금 대부분은 광주사업장과 인천 본사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해외 물량 대응을 위한 TV 프레임 및 스탠드용 아노다이징 라인 증설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파버나인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통해 전체 공모주식 110만주 중 20%인 22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88만주는 기관투자자에 66만주, 우리사주조합에 22만주 배정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100~1만36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33억1000만~149억60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은 오는 15~16일이며, 공동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9일 파버나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989년 설립된 이오정밀공업이 1997년 법인 전환한 파버나인은 가전제품 외관 표면처리 업력만 20년이 넘는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외관제품 제조의 핵심 기술인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기술을 작업 조건에 따라 균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일한 라인에서 다양한 품목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주력 품목은 TV 외관제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TV프레임 TV스탠드 등 TV 외관제품이 83.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삼성전자 65인치 초과 프리미엄 TV 외관제품의 경우 파버나인이 단일 공급자(Sole Vendor)로 납품 중이다.
TV를 중심으로 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은 2002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42.3%를 기록했으며 이중 삼성전자가 26.5%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산액은 2004년 22조5000억원에서 2012년 43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파버나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8.2% 103.5% 급증한 1198억200만원과 93억6400만원이었다. 대형 초고화질(UH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증가와 가전시장에서의 메탈 디자인 확대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219억28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2억43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파버나인은 세계 TV시장이 대형 TV와 UHD TV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60인치 이상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대형TV 중 UHD TV 비중은 지난해 8%에서 2017년 9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버나인은 전자제품 외관재에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알루미늄 가공 시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가전 제조사들이 제품 디자인을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알루미늄 외관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외관엔 이미 대부분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는 추세다.
최근 파버나인은 의료기기 부품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엑스레이 기기, 혈액분석기의 외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을 전담하는 HME(Health&Medical Equipnent)팀에 알루미늄 소재 아노다이징 표면처리를 적용한 외관재를 공급하는 업체도 파버나인이 유일하다.
김윤기 파버나인 상무는 “공모자금 대부분은 광주사업장과 인천 본사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해외 물량 대응을 위한 TV 프레임 및 스탠드용 아노다이징 라인 증설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파버나인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통해 전체 공모주식 110만주 중 20%인 22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88만주는 기관투자자에 66만주, 우리사주조합에 22만주 배정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100~1만36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33억1000만~149억60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은 오는 15~16일이며, 공동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