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브라질 상파울루 내 삼성전자 생산공장에 무장강도 20여명이 들이닥쳐 약 65억원 상당의 완제품을 훔쳐 도주했다.

8일 삼성전자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시 삼성전자 공장에 이날 새벽 20여명의 무장강도가 침입, 노트북과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범인들은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간 뒤 경비원과 직원 등 50여명을 제압한 뒤 2개 건물에 몰아넣었다. 경비원들의 무장을 해제했으며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의 휴대전화에서 배터리를 모두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은 당초 피해 규모가 8000만 헤알(약 365억87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삼성전자는 피해규모가 약 50억원 수준이이라고 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경찰 조사 중으로 삼성전자는 현지 경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