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오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3-2로 꺾었다. 대회 전까지 2위였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만3130점을 기록, 세계랭킹에서 1만2670점에 그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가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페더러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앤디 머레이(영국)는 이번 대회 4강에도 들지 못하면서 대회 전 5위에서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우승상금 176만파운드(약 30억원)를 받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