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수입금이 최근 18년간 2,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통행료 수입금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34억∼162억원 수준으로



그간 서울시가 거둬들인 혼잡통행료는 2,576억 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수입금은 약 149억 9,600만원으로 하루 평균 6천만원에 달한다는 것.



서울시는 1996년 11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2명 이하의 인원(운전자 포함)이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혼잡통행료 2천원을 받고 있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산 1호터널의 통행량은 11월부터 통행료를 징수한 1996년을 제외하고



1997년 981만 6천대에서 지난해 1,275만 1천대로 오히려 30%가량 증가했고



남산3호터널은 1997년 1,141만 4천대에서 지난해 876만 1천대로 약 23% 줄었다.



두 터널의 통행량을 합하면 1997년 2,123만대, 지난해 2,151만 2천대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매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승용차 통행량이 1996년과 비교해 지난해 31.8% 감소했지만



대중교통이 늘어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시내 등록 차량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 상태만 유지해도 감소 효과라고 봐야 한다"며



"남산터널 통행료를 없앤다면 터널 혼잡은 훨씬 가중될 것이므로 통행료 부과를 폐지하기도 어렵고



시민 부담을 고려,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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