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알서포트에 대해 아시아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계약 확대로 빠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지원과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상담원이 고객의 PC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리모트콜', 스마트폰이나 외부 PC를 이용해 내 PC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뷰'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오동환 연구원은 "올해 초 삼성전자와의 계약으로 갤럭시 노트 프로와 탭 프로 시리즈에 '리모트뷰'가 기본 탑재됐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솔루션 판매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계약 확대로 알서포트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판단.

그는 알서포트가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와의 제휴 강화로 글로벌 판매 거점도 확보한 것으로 봤다. NTT 도코모는 2012년 알소프트 지분 15.8%을 인수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해 조인트벤처 모비도어즈를 설립해 글로벌 통신사 대상 모바일 솔루션 판매를 담당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오 연구원은 "도코모와의 제휴 강화로 일본 내 고객 기반 확대는 물론, 도코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