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0포인트(0.23%) 내린 2010.6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민간 고용동향 조사업체인 ADP는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이 28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폭 대비 10만명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21만건)을 웃돌았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다. 옐런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강연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에 주가는 2010포인트를 사이에 두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엿새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504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도 73억 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나홀로 505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68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4000만 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69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건설(1.48%), 운수창고(0.99%), 종이목재(1.32%), 섬유의복(0.84%) 등은 오르고 화학(-0.63%), 운수장비(-0.56%), 전기가스(-0.36%), 보험(-0.2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53% 떨어진 13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2.01%), 포스코(-0.50%), 삼성전자우(-0.56%) 등도 내림세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株)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로 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74%, 1.08% 떨어졌다. LS산전은 관급공사 입찰참가 제한 소식에 2.08% 하락했다. CJ CGV는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2.85% 밀려났다.

반면 SK하이닉스(0.60%), 현대모비스(0.72%), KB금융(0.14%) 등은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의 S-Oil 지분 매각 소식에 3.71% 뛰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대 올랐다. 호텔신라는 외국계 증권사 매수세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24개 종목이 오르고, 33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1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1383만 주, 거래대금은 1조2835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1.44포인트(0.26%) 오른 550.4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억 원, 37억 원 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19억 원 매도 우위다.

지분매각을 중단키로 한 셀트리온은 5.11% 떨어졌다. 엠제이비는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11%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6%) 상승한 100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