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3일 CJ CGV의 2분기 실적이 내수 부진을 그대로 반영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은 유지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831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감소한 96억 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티켓 가격 다변화로 전국 영화시장의 관람객 1인당 평균 영화 요금(ATP)은 794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지만 영화 관람객 수가 2.5%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흥행 영화 부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내수가 침체된 탓이다. 또 지속된 중국 CGV 영업손실로 연결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있어 전국 관람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