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권순이 이채영에게 물을 끼얹었고 이채영은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나섰다.



3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20회에서 곽희자(서권순)는 아들 정병국(황동주)을 만나러 회사를 방문했다.



곽희자가 사장실에 앉아있을때 이화영(이채영)이 들어왔다. 이화영은 "정병국 씨"라고 부르며 편하게 들어왔다가 곽희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곧 태연하게 그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화영이 `어머니`라고 부르자 곽희자는 기가 막혔다. 그러나 이화영은 "제가 뭐 100억 달라고 여기 오는 줄 아세요? 우리 사랑하는 사이예요"라고 설명했다. 그 모습에 화가 난 곽희자는 자기 앞에 놓여진 물컵을 이화영에게 뿌렸다.



물세례를 받은 이화영은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그녀는 거울을 보며 "독해지자, 이화영. 이 정도로 약해지지 말자. 강해지자"고 되뇌었다. 그녀는 눈물을 꾹 참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정병국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은 파기 하겠다. 우리 사이도 여기서 끝이다"라고 말한 뒤 건물을 나오려 했다.







그때 막 회사에 도착한 정병국은 이화영을 붙잡았지만 이화영은 그 손을 뿌리치고 가버렸다. 사장실에 들어온 정병국은 어머니를 보고 사태를 파악했다. 그는 "계약하려면 그레이스 리에게 잘 보여야 한다. 그런데 자꾸 왜 그러시는 거냐"고 물었다.



곽희자는 "그 계약 없애라. 필요 없다. 그래서 계약 끝나면 다 정리되는 거냐"고 물었다. 정병국이 머뭇거리자 곽희자는 "못난 놈"이라고 되뇌이며 자리를 떠났다.
리뷰스타 김혜정기자 idsoft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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