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었던 대한미국 국가대표팀에 대해 총평을 남겼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H조 마지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2패로 H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이영표 해설위원은 H조 조별리그 최종전 중계를 마친 뒤 `2014브라질 월드컵` 경기 총평을 내놓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는 인터뷰에 대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증명하는 자리다”라며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어 "경험했다는 게 좋은 의미가 있지만 (월드컵은) 경험보다는 보여주는 자리이다. 결국에는 증명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경험을 쌓으러 오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누군가 나에게 `2014 브라질월드컵이 실패냐`고 묻는다면 `실패`라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은 실패한 것이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저를 비롯해서 대한민국의 축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또 이영표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고 생각한다. 정말 수고했다. 고마웠다”고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많이 부족했다. 특히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 대해선 "지금보다 미래가 촉망된다"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 개선하고 발전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표의 따끔한 일침에 누리꾼들은 "이용표, 홍명보 인터뷰 보고 화났나봐", "홍명보 인터뷰, 이영표 말이 백번 맞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활약은 이영표다", "홍명보 인터뷰 좋은 경험이었다? 좋은 경험은 아닌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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