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전날 엘리자베스아덴의 인수검토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인 연구원은 "배경은 미국시간 25일에 아덴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아덴이 예상한 구조조정 비용은 약 6500만~7200만달러로 아덴의 내년 순이익 예상치 2721만달러를 크게 초과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아덴의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구조조정 기간 동안의 인수검토 자체가 무의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점에서 단기적으로 일부 실망하는 반응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고액인수설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또 이번 아덴 인수검토를 통해 대규모 해외 M&A 의지를 확인했고, LG생활건강이 다양한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MA& 모멘텀(상승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