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축구 관람 직전 21명 사망…‘보코하람’ 소행?
[라이프팀] 나이지리아에서 브라질 월드컵 기간 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잇다.

6월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F조 최종전이 열리기 한 시간 전,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외곽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폭탄 테러로 현장에서 2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테러 현장 주변 차량은 모두 불타고, 1km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될 정도로 폭발력이 컸다.

테러를 벌인 단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코보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17일에도 대형 TV로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단체 관람 센터에 테러를 일으킨 적이 있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양 스포츠인 축구가 ‘이슬람 정신을 해치려는 서방의 강력한 무기’라고 여기고 있다. 보코하람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앞서 동영상을 통해 “축구에는 경건한 무슬림을 타락시키려는 음모가 담겨 있다. 축구를 보는 것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의도가 이해가 안가네”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축구는 그냥 스포츠일뿐”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월드컵 기간에 무슨 일이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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