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들어 주가가 70% 이상 급등했지만 실적 개선세가 여전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 5450억 원, 영업이익 73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5%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3분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한 TV용 부품의 주문증가와 LG전자 G3를 비롯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품 주문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 연구원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TV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서 해외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부품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설명.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은 IT용 백라이트유닛(BLU)의 성수기 진입과 조명용 LED의 하이파워 매출비중 확대로 적자폭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LED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TV용과 모바일용 부품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