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예비 대권주자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폴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CNN의 정치대담 프로인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 "나는 내 아들을 혼돈 속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며 "이라크 내전에 관여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 이라크에 지하드의 동화의 나라가 생긴 것은 우리가 별로 개입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과도하게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의 현재 국면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무기력한 동맹과 바그다드 진격을 노리는 알 카에다 동맹이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라면서 수니파 반군 세력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지 의문이라는 태도도 보였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서려면 먼저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