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살아남자'…명품업체 생존 경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FT "유행 민감한 전쟁터"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 3위 명품 시장인 한국에서 명품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한국 소비자가 길에서 3초에 한 번씩 볼 수 있는 ‘루이비통 3초백’을 탄생시킬 만큼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명품 업계가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한국의 명품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20~30대 소비자들은 루이비통, 샤넬 등 전통적인 명품보다 지방시나 셀린느 등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한다. 한때 ‘3초백’으로 명성을 날리던 루이비통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개성 있고 고급스러운 브랜드가 뜬다는 얘기다.
방재원 롯데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이들은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인 H&M의 옷을 입으면서 에르메스 가방을 메는 등 서로 다른 것을 섞는 ‘믹스앤드매치’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