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선애MC는 기업과 폴리텍 대학, 어떤 관계라고 생각하시나요?





<앵커> 글쎄요. 폴리텍 대학이 기술력 강한 인재를 배출하고, 기업들은 이렇게 배출된 인재를 잘 채용해서 활용하니까요. 서로 같이 상부상조하는 공생관계 아닐까요?





<기자> 맞습니다. 그냥 공생관계가 아니고요. 기업과 폴리텍 대학은 거의 부부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들을 잘 가르친다면, 기업들은 학생들을 실제 현장에 데려다 놓고 실습을 시킵니다.

이렇게 기업과 부부처럼 끈끈하기로 소문난 캠퍼스가 있는데요. 바로 경상북도에 있는 폴리텍 대학 영주캠퍼스입니다.



<앵커> 폴리텍 대학 영주캠퍼스가 기업과 부부처럼 끈끈하다. 어떤 점이 그런가요?





<기자> 경북 영주에 위치한 한 중견기업이 있습니다. 올해 신입직원을 100명 이상 뽑기로 했는데요. 이 직원들을 전부 어디에서 데려오기로 했을까요?



<앵커> 설마, 100명 전원을 폴리텍 대학에서 충원하기로 했다는 얘긴가요?





<기자> 맞습니다. 일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동차 베어링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영주에 있었는데요. 이 업체가 영주캠퍼스와 제휴를 맺고 앞으로 영주캠퍼스에서 배출한 인재를 전적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보시죠.



<인터뷰> 박형만 일진베어링아트 대표이사

“우리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많이 겪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인원을 뽑는데 굉장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많은데 우리 인력을 뽑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고, 또 폴리텍을 통해서 뽑은 인력들이 아무래도 검증이 돼 있기 때문에 기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폴리텍 존재는 우리중소기업의 인력을 해소를 해주고 또 우리가 조금 최근에 우리 한국 중소기업들이 인력을 수급하는데 굉장히 루트가 어렵고 힘듭니다. 하물며 해외 동포라든지 해외직원들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쪽보다는 우리가 검증된 인력을 여기서 기본적 교육을 받고 뽑는 인원들이 아무래도 저희들쪽에는 큰 힘이 되고 언제든지 인력을 뽑아쓸 수 있다. ”



<기자> 더 참신한 점은 학생들이 폴리텍 대학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이 기업에 와서 실습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일학습병행제죠. 업체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미리 자신이 일할 파트에서 실습해보게 하기 때문에 맞춤형 인재를 데려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고, 학생 입장에서도 자기가 할 일을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으니까 윈윈입니다.

이미 현장에서 4~50명 정도 폴리텍 대학 출신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김동희 일진베어링아트 사원(영주폴리텍 졸업)

“베어링에 대해서 기본이 되는 마스타를 측정하고 측정기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만족하고 있고요. 지금 하는 일에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베어링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하다보면 점차 경험을 쌓아서 밑에 후임들 들어오면 똑같이 교육해주고 베어링아트가 더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고 싶습니다.”



<앵커> 같은 캠퍼스 출신이라면 직원들끼리 유대감도 더 끈끈하겠어요.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업무적으로 정보공유도 할 수 있고요. 역시 폴리텍 대학 취업의 메카 답습니다. 그렇다면 영주캠퍼스의 대표적인 학과는 어딘가요?





<기자> 바로 미래 신기술을 가르치는 스마트 전자정비과입니다. 담당 교수를 만나고 왔는데요. 회사에서 따로 교육할 필요없이 바로 취업할 수 있는 학생들을 키워내기 위해 직접 학과를 개설하고 커리큘럼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인터뷰> 이능호 영주캠퍼스 스마트전자정비과 학과장

“정비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기계정비를 생각을 하시는데 실제적으로 현업에서 기계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있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있고요. 헬리닥터처럼 이상징후가 발생됐을때 조치하기 보다는 사전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그런 부분들이 예견이 됐을 때 사전조치를 하고 사전조치를 못하고 그런징후가 발생됐다 하더라도 그런 시간들을 단축시킴으로 해서 현업에서의 로스를 줄이고자 하는게 저희학과의 목표고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배워야 될 기술입니다.”



<기자> 현장형 인재 육성, 영주캠퍼스에서 폴리텍 대학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다시 폴리텍 대학에서 배우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만나보시죠.



<인터뷰> 송은지 영주캠퍼스 기계과

“대학교에서 기계과를 전공했는데 이론보다는 실기에 강해지고 싶어서 기계쪽을 더 배우고 싶어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이론 위주로 했는데 실기는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았어요. 근데 여기서는 실기위주로 해서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제가 이곳에서 배운 내용들을 갖고 임용고시를 쳐서 고등학교에 가서 보다 많은 내용으로 애들을 가르치고 싶은 계획이 있어요.”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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