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석달 만에 보합세
서울 아파트값이 석 달간의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0.0%)를 기록, 지난 3월 말부터 12주간 이어진 하락세가 진정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0.04%) 은평(0.03%) 서대문·서초(0.02%) 강동(0.01%) 등의 오름폭이 컸다. 강남에선 주요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시영과 주공4단지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개포시영은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고 주공4단지는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도 4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평촌이 전주에 비해 0.02% 올랐고, 분당은 0.01% 내렸다. 평촌 비산동의 샛별 한양4차 1·2단지가 250만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는 3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인천·수원·용인·광주(0.01%)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파주(-0.03%) 의왕·군포(-0.02%)는 내림세로 대조를 이뤘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이 0.03%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 미리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서울에선 동대문(0.21%) 마포(0.19%) 용산(0.18%) 서초(0.09%) 중구(0.09%) 등이 올랐다. 반면 신도시나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시흥(0.02%)·수원·용인·의왕(0.01%)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