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형펀드가 지난주(20일 기준)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2.1%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선 중소형 주식형펀드가 0.44%의 성과를 내며 선전했다.

일본 주식형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것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일본 증시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2분기 들어 현재까지 일본 금융시장엔 72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국(51억달러) 대만(61억달러)보다 많다. 일본 정부가 일본 연기금의 주식 매수를 독려하는 동시에 법인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브라질 주식형펀드는 0.83%의 수익을 냈지만 인도 주식형펀드는 1.71% 손실이 났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0%였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KB스타재팬인덱스자투자(주식_파생)A’의 수익률이 2.32%로 가장 높았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0.80%로 해외 주식형보다 부진했다. 코스피지수가 20일 1968.07까지 밀리는 바람에 코스피200인덱스형 펀드의 성과가 -1.17%로 가장 나빴다. 반면 중소형 주식형펀드는 중소형주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0.44%의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형1(주식)C’(-1.38%)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증권K_1(주식)C5’(-1.37%)의 성과가 부진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