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가격 상승흐름과 신제품 출시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불과하다"며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생산량 확대로 고객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의 AM OLED TV 패널은 4분기 M2 라인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AM OLED TV 패널 생산량 확대로 LG전자 외에 스카이워스 하이얼 소니 등 고객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경쟁사들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LED 라인 추가 투자시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기준 AM OLED 양산에 따른 손익은 2014년 약 5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적자 규모가 2600억원 정도로 축소될 것이란 추정이다.

그러나 월 90K 규모의 AM OLED 신규라인을 추가 투자해 2015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면 내년 하반기 흑자 달성이 가능하며, 연간 AM OLED TV 패널 양산으로 약 1600억원의 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