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커브드 TV, 감성을 터치하다…'스토리슈머' 마케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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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삼성전자가 커브드(곡면) UHD(초고화질) TV를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뉴욕, 런던 등 해외에서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개최하면서 차별화된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쳤던 기존의 TV 론칭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감성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감성 마케팅은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스토리슈머’를 대상으로 전 세계를 커브드 UHD TV만의 특별한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는 것이다. 스토리슈머는 이야기(story)와 고객(consumer)의 합성어로 ‘이야기를 찾는 고객’을 일컫는다. 이들은 제품의 기능보다 감성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아 구매 결정을 하는 특징이 있다.
숫자·스펙은 No…직관적인 감성에 어필
삼성전자의 감성 마케팅은 커브드 UHD TV의 제품 특징을 흥미로운 소재로 재구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령 커브드 UHD TV가 갖고 있는 곡면 디스플레이나 4K 영상 등 기술적인 특장점은 소비자에게 생소한 만큼 직접 전달하지 않는다. 대신 커브드 UHD TV에 최적화된 영상을 보여줘 곡면 화질의 몰입감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의 혁신적인 기능을 스토리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제품의 특장점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커브드 TV의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콜로세움 형태의 구조물을 전시하고,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과 협업을 통해 삼성 커브드 UHD TV만을 위한 ‘트랜스포머’ 콘텐츠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흥행작을 선택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웅장한 스케일과 스피디한 영상의 움직임을 커브드 UHD TV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곡선 디자인으로 패션 메카 홀리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아름다운 곡선 디자인을 앞세운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첨단 패션과 디자인의 새 중심지로 떠오른 뉴욕과 런던을 제품 론칭 장소로 선정한 것부터가 그렇다. 각 나라가 가진 디자인적인 아이덴티티를 활용해 삼성 커브드 UHD TV의 디자인 완성도와 세련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론칭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 최고 곡률의 삼성 커브드 TV 이미지와 디자인에 맞춰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미술관과 영국 런던의 거킨빌딩, 커브드 UHD TV에서 공통 분모로 ‘곡선’과 ‘혁신’을 뽑아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구겐하임미술관, 거킨빌딩은 모두 곡선으로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이 같은 공통 분모를 부각시킨 덕분에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는 제품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는 효과를 거뒀다고 삼성은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구 박람회에도 커브드 UHD TV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커브드 UHD TV 여러 대를 연결해 콜로세움 모형을 본뜬 ‘콜로세움 존’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화제를 모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간송문화전에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설치,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등 국보급 문화재들을 UHD 화질로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는 밀라노가구박람회 때 주목받았던 콜로세움 존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곡면 화질의 장점을 전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TV의 특징을 쉽고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눈으로 보기만 해도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감성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삼성전자의 감성 마케팅은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스토리슈머’를 대상으로 전 세계를 커브드 UHD TV만의 특별한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는 것이다. 스토리슈머는 이야기(story)와 고객(consumer)의 합성어로 ‘이야기를 찾는 고객’을 일컫는다. 이들은 제품의 기능보다 감성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아 구매 결정을 하는 특징이 있다.
숫자·스펙은 No…직관적인 감성에 어필
삼성전자의 감성 마케팅은 커브드 UHD TV의 제품 특징을 흥미로운 소재로 재구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령 커브드 UHD TV가 갖고 있는 곡면 디스플레이나 4K 영상 등 기술적인 특장점은 소비자에게 생소한 만큼 직접 전달하지 않는다. 대신 커브드 UHD TV에 최적화된 영상을 보여줘 곡면 화질의 몰입감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의 혁신적인 기능을 스토리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제품의 특장점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커브드 TV의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콜로세움 형태의 구조물을 전시하고,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과 협업을 통해 삼성 커브드 UHD TV만을 위한 ‘트랜스포머’ 콘텐츠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흥행작을 선택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웅장한 스케일과 스피디한 영상의 움직임을 커브드 UHD TV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곡선 디자인으로 패션 메카 홀리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아름다운 곡선 디자인을 앞세운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첨단 패션과 디자인의 새 중심지로 떠오른 뉴욕과 런던을 제품 론칭 장소로 선정한 것부터가 그렇다. 각 나라가 가진 디자인적인 아이덴티티를 활용해 삼성 커브드 UHD TV의 디자인 완성도와 세련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론칭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 최고 곡률의 삼성 커브드 TV 이미지와 디자인에 맞춰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미술관과 영국 런던의 거킨빌딩, 커브드 UHD TV에서 공통 분모로 ‘곡선’과 ‘혁신’을 뽑아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구겐하임미술관, 거킨빌딩은 모두 곡선으로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이 같은 공통 분모를 부각시킨 덕분에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는 제품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는 효과를 거뒀다고 삼성은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구 박람회에도 커브드 UHD TV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커브드 UHD TV 여러 대를 연결해 콜로세움 모형을 본뜬 ‘콜로세움 존’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화제를 모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간송문화전에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설치,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등 국보급 문화재들을 UHD 화질로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는 밀라노가구박람회 때 주목받았던 콜로세움 존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곡면 화질의 장점을 전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TV의 특징을 쉽고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눈으로 보기만 해도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감성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