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이사진이 17일 오전 비공개 이사회를 열었지만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은행 이사진은 지난 달 19일과 30일 두 차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보름 만에 다시 만들어진 자리로 이날 이사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들과 김중웅 이사회 의장 등 6명의 사외이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비공개 이사회는 여의도 모처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전산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사회가 끝난 후 정병기 감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간담회가 아닌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정기 이사회였다”며 “전산 시스템 관련해서는 특별한 얘기 안나왔고 행장과 식사하면서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정 감사는 이어 “징계 나온 것과 관련해 잘 대처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해 특별검사에 나서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 모두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습니다. 이 밖에 박진우 국민은행 부행장 등 120여명의 임직원에게도 징계 통보가 내려졌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사회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이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어떻게 낮출 것인 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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