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제일기획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 원을 유지했다.

최근 1개월간 제일기획 주가는 8.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도 마이너스 7.6%로 부진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이 동사의 편입 비중을 낮추며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자사주 매입 등으로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주식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내수경기가 급랭하고, 지난 4~5월 국내 광고경기는 매우 부진했다"면서도 "삼성전자 등의 해외광고가 활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5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4월 말 삼성생명 주식매각차익(100억 원)도 발생해 2분기 순이익은 32.1% 급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경기가 개선돼 실적 개선 모멘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중국 등에서 유력 광고회사를 추가로 인수·합병(M&A)할 계획도 있다"며 "이도 성장성을 부각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